'고성' 수학여행 동두천 보영여중, 산불 긴급상황 늑장조치 논란


산불 근접하고 버스 앞유리창 깨지는 등 긴급상황
긴급재난문자 받고 4시간 뒤 출발..학생 25명 병원 치료

고성·속초로 수학여행 떠났다가 산불로 인해 긴급대피한 경기 동두천시 보영여중학생의 학부모가 SNS에 올린 사진. 불이 숙소 지척에까지 근접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가늠케 한다. © 뉴스1
(동두천·속초=뉴스1) 이상휼 기자,황덕현 기자 = 고성·속초로 수학여행 떠났다가 산불로 인해 긴급대피했던 경기 동두천시 보영여중 2학년생 25명 가량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심각한 부상은 없었지만 인솔교사와 안전요원들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학생들이 투숙한 숙소 지척에서 대형 산불이 나고, 수학여행 버스의 앞유리창이 깨진 모습이 SNS상에서 공개되면서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5일 자정 0시께 동두천 보영여중학생의 학부모라고 밝힌 A씨의 SNS에 고성 산불이 속초까지 번져 산등성이를 따라 매섭게 불타오르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고성 레이크오션리조트'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로고가 나와 있었고, 학생들이 긴급대피 때문에 탑승한 수학여행 버스는 앞유리창이 깨져 있어 당시 긴박했던 현장상황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었다.

보영여중 120여명 학생들은 지난 3일 2박3일 일정으로 고성 레이크오션리조트로 수학여행을 떠난 상태였으며, 해당 숙소는 지난밤 산불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10㎞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학교측은 학생들을 서둘러 대피시켜 오전 3시께 모두 귀가 조치했으며 학부모들에게 별다른 피해는 없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속초로 수학여행 떠났다가 산불로 인해 긴급대피한 경기 동두천시 보영여중학생의 학부모가 SNS에 올린 사진. 불이 숙소 지척에까지 근접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가늠케 한다. © 뉴스1
그러나 학부모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산불이 발생했다'는 긴급재난문자가 학생들에게 발송됐는데도 버스는 4시간 뒤인 오후 11시20분께 출발해 대처 미흡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 A씨는 "그 4시간 사이 아이들이 엄청나게 무섭고 힘들어했다"면서 "그 사이 연기를 들이마셔 부상 입은 학생들도 있고, 그런 와중에 교통사고까지 났다고 전해져서 걱정했다"고 밝혔다.

보영여중 관계자는 "아직까지 학생들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거나 제대로 파악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스1이 해당 종합병원에 확인한 결과 대략 25명의 보영여중 학생들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행이 큰 부상은 아니라고 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daidaloz@news1.kr



보영여중처럼 속초로 수학여행을 온 현화중 학생들은 귀가를 하는 차량 일부가 전소되어 나머지 차량에 나눠타고 귀가를 했었죠..

관련뉴스 :  고성 산불에 수학여행 중이던 평택 현화중 귀갓길

그런데 같이 속초로 온 보영여중은 미적대다가 오후 11시 20분에 출발하는등의 지연으로 일부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해당 학생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인솔교사들의 대처에 따라 결과는 어떤지 알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차량이 전소된 현화중 학생들은 건강한 반면 보영여중 학생들 일부는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아야 했으니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