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황교안 만날때 법무부 기조실장도 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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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일정표 꺼내며 증거제시
"김학의 얘기에 黃 얼굴 빨개져"
박지원, 박영선 당시 발언 전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3년 3월 13일 박영선 당시 법제사법위원장을 예방했을 때 김주현 당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선 의원은 이때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동영상 존재를 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 대표는 또 박 의원과 만나기 직전 박병석 당시 국회부의장을 만나 신임 장관으로서 인사를 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매일경제가 취재를 종합한 결과 황 대표는 2013년 3월 11일 박근혜정부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법무부에서 취임식을 하고 난 이틀 뒤인 13일 국회를 방문했다.

박 의원 측에 따르면 박 의원과의 일정은 2013년 3월 13일 오후 4시 40분으로 예정돼 있었다. 6년 전 기록이지만 박 의원이 보관해온 일정표에 일정이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황 대표는 박 의원과 만남이 이뤄지기 직전 박병석 국회부의장을 만났다. 해당 사실은 박 부의장의 당시 일정표에 고스란히 기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부의장 일정표에는 13일 오후 3시 50분에 황 대표와의 일정이 기록돼 있다.

박 부의장을 예방한 뒤 황 대표는 곧장 법사위원장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영선 의원과 황 대표, 김주현 당시 기획조정실장이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장관의 법사위원장 예방 시에는 보좌진이 동석하지 않아 박 의원 측 사람은 없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일정표를 찾아서 공개하며 황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박 의원은 또 2013년 6월 17일 법사위에서 황 대표에게 질문하던 영상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 의원은 "아마 장관님은 김학의 차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을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희가 그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질문드리지 않은 것입니다"고 황 대표에게 말했다.

한때 박 의원과 함께 법사위에서 활동하며 '박남매'로 불렸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황 대표를 압박하기 위해 지원사격을 해주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이 2013년 3월 초 경찰 고위 간부에게 관련 영상 CD와 녹음 테이프를 입수해 박영선 의원과 공유한 사실을 언급하며 "박영선 후보자가 전화로 '황 장관한테 (김학의) 이야기를 했더니 얼굴이 빨개지더라'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증언했다.

박지원·박영선 의원이 '박남매'로 불리게 된 것은 19대 법사위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인사청문회 등에서 콤비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다. 특히 두 사람은 합동 작전으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신재민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 등을 낙마시켰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박영선 의원과 제가) 박남매 아니냐. 박 후보자가 뭘 입수하면 저에게 공유하고, 제가 뭘 입수하면 박 후보자에게 공유한다"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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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의원과 황교안 대표의 감학의 영상 CD의 진실게임중인데.. 그자리에 법무부 기조실장이 있었다는 뉴스입니다..김주현 당시 법무부 기조실장이었다고 하니.. 아마도 조만간 인터뷰가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주현 전 법무부 기조실장의 대답에 따라 한쪽은 치명타가 될 수도 있는데 과연 인터뷰 자체가 될지..

그리고 대답에 따라 화살은 누구에게 갈지.... 참으로 궁금해집니다..

거기다 박지원의원까지 은근히 박영선의원을 지원하고 있죠...

청문회에서 시작된 김학의 영상 CD의 황교안 인식 여부... 청문회가 무산된 상황에서 이대로 묻히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이 해결되지 않는 한 황교안 대표도 당분간은 자유롭지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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