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잡았지만..KT복구, 유선·인터넷·결제 2일 소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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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3708361

잔불정리 2차 진입 시도.."오늘 안에 완진 불확실"
휴대전화는 오늘 70%·내일까지 90% 임시복구 가능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위치한 KT 아현지사에서 화재가 발생,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18.11.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최동현 기자 = 24일 서울 충정로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3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KT는 이동기지국 45개를 동원해 통신 복구 작업 중이다.

끊긴 통신선은 이날까지 무선의 경우 70%, 다음날(25일)까지 90% 임시복구될 예정이지만, 완전복구는 최대 일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유선전화, 인터넷, 카드결제 복구에는 1~2일이 걸릴 예정이라 시민 불편이 다소 길어지겠다.

서울 서대문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11시13분쯤 지상 5층, 지하 1층 8881㎡ 규모 KT빌딩 지하 통신실에서 시작됐다.

3시간10분만인 오후 2시23분 초진에 성공한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전기를 차단하고 빌딩 층별로 연기를 배출시켜 1·2차 방어를 육안으로 확인 중"이라며 "더 이상의 화재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잔불정리를 위해 지하 1층 통신실로 1차 진입했다가 아직 연기가 많이 차 있어 10분 정도 작업한 뒤 나왔다"며 "곧 2차 진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안에 완진될 지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며, 내부에 물과 거품이 많이 차 있어 원인 조사까지는 며칠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통신실 지하 2m 아래 매설된 16만8000회선의 유선회로와 광케이블 220조 뭉치에 불이 붙으면서 Δ북아현동 Δ냉천동Δ영천동 Δ창천동 Δ현저동 Δ아현 1·2·3동 Δ중림동 Δ만리 1·2가 등 총 14개 동의 인터넷과 통신이 모두 두절됐다.

이번 화재는 Δ화재가 발생한 지하 통신실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Δ광케이블이 매설된 구역으로는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하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없고 소화기만 있었다"며 "평상시 사람들이 다니는데 연기가 꽉 찼다"며 화재 진화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위치한 KT 아현지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KT 스마트폰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근 마포구와 용산구, 서대문구 지역의 유무선 통신이 모두 두절됐다. 2018.11.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KT도 총 45대의 이동기지국을 급파해 통신망 복구에 나섰다.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 사장은 "이번 통신구 화재를 통해 서울 마포·은평·중부·서대문 일대 무선통신가입자와 인터넷 가입자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우회 루트를 통해 복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KT에 따르면 휴대전화의 경우 이날 중 70%, 이튿날인 25일까지 90% 복구될 전망이다. 다만 완전 복구까지는 최대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선전화, 인터넷, 카드결제 복구에는 1~2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날 화재의 여파로 일대 통신은 물론 금융서비스도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충정로역 등 인근 지하철 안에도 화재 연기가 스며들어 시민의 불편이 이어졌고, 역 내부 물품보관함과 공중전화도 먹통이 됐다.

또 용산 아이파크 일대 상가들은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일일이 시민들에게 계좌이체를 받는 사태가 연출됐다.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위치한 KT 아현지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인근 가게 카드결제기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근 마포구와 용산구, 서대문구 지역의 유무선 통신이 모두 두절됐다. 2018.11.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편 이날 면접시험이 열린 연세대학교와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관계자는 "다행히 학교 내 인터넷과 통신은 아무 문제 없이 작동됐다"며 "이날 폭설로 면접장 입실시간을 10분 늦췄지만, 600여명의 면접자 모두 무사히 면접을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도 "주말이기 때문에 병원 진료를 하지 않고, 수술도 없어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무선 통신은 잘 이뤄지지만 유선전화가 끊기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기가 나가면 큰일이지만,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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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사고 없이 진화되어 다행입니다. 복구가 늦어지는 건 걱정스럽지만 다친사람이 없는건 다행이겠지요..

다만 복구가 2일이나 걸린다는 건 결국 주말.. 공휴일엔 해당지역에는 카드결제등이 안된다는 것이 문제겠죠.. 결국 상권에 타격을 줄 수 밖에 없을테니..

다만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받은 상인과 시민들이 과연 보상을 받을지는 의문입니다..그게 중요한데 말이죠..

조만간 KT에서 발표를 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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