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강타 예정 태풍 '솔릭'에 대비하는 16가지 방법

https://news.v.daum.net/v/2018082212160128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2422215

태풍 전 미리 배수구 청소·반지하는 '간이 물막이' 활용
유리 창문에 테이프 붙이기는 효과 크지 않아
침수 도로 지날 땐 물살·맨홀 빠지지 않게 주의
침수 후에는 가스 누출 가능성 있어 충분히 환기


[한겨레]
태풍에 우산이 접히고, 몸이 흔들리며, 폭우가 내려 도로가 잠긴 모습.
최대 풍속이 초속 27m, 강풍 반경 310㎞로 강도 ‘중’의 세력을 유지한 채 23일 밤과 24일에 걸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19호 태풍 ‘솔릭’에 어떻게 대비해야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태풍 솔릭이 서울 인근을 지나는 24일 오전 3시께 최대풍속이 초속 27m, 강풍반경 310㎞로 강도 ‘중’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0년 강풍 피해로 17명의 인명(6명 사망) 피해와 1673억원의 재산 피해를 낸 ‘곤파스’와 유사한 강도다.
국민재난안전포털과 국가태풍센터 누리집은 태풍 발생 전에 할 수 있는 대비법들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해두고 있다.
※ 태풍 오기 전 대비 방법
1. 폭우 시 대피할 장소를 알아두고, 가족들이 각각 이동할 수 있으므로 다시 만날 장소를 사전에 정해둔다.
2. 비상용품인 응급약,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라디오, 휴대전화 충전기, 휴대용 버너, 담요 등은 피난해야 할 때 바로 챙겨나갈 수 있도록 한 곳에 모아두며, 유효기간을 미리 확인해 교체해둔다.
3. 자동차 연료를 미리 채워두고, 상수도 공급 중단을 대비해 욕실 등에 미리 물을 받아둔다.
4. 도시의 경우 침수가 시작되면 배수구가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막힐 수 있다. 비가 많이 오기 전에 미리 빗물받이와 배수구에 쌓인 쓰레기를 청소해둔다.
5. 농촌, 산간 지역의 경우 논둑과 물꼬를 미리 조정하고 보수해둔다.
6. 해안가의 경우 선박을 미리 결박해둔다.
태풍과 폭우가 이미 시작돼 특보가 발령 중인 경우에는 1) 외출하지 않고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정보를 청취할 것 2) 전기와 가스 잠가두기 3) 임시 건물에서 나와 튼튼한 건물로 이동하기 4) 유리창과 문은 모두 단단하게 닫아두기를 가장 중요한 행동 지침으로 안내하고 있다. 폭우가 쏟아질 때의 구체적인 행동 요령은 아래와 같다.
X자 테이프가 창문 파손을 막지 못하지만, 창문이 파손된 경우 유리 파편이 덜 튀게 해준다. 정책브리핑 갈무리
※ 태풍 발생 중 대처 방법
1. 침수가 우려되는 경우 지하에서 대피한다.
2. 실내에서는 출입문과 창문은 모두 잘 닫고 잠가 고정한다. 일단 창문을 모두 닫은 후에는 창문에서 최대한 떨어진 곳에 머문다.
3. 가스 누출 2차 피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가스는 잠가두고, 폭우 심할 경우 감전 위험 있으므로 전기 제품도 가급적 쓰지 않는다.
4. 실외에서 차량 이동 중이라면 속도를 줄인다.
5. 하천변, 산길, 공사장, 가로등·신호등·전신주 근처, 방파제 옆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일각에서 대비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유리 위에 X자로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X자 테이프가 창문 파손을 막지 못하며, 대신 창문이 파손된 경우 유리 파편이 덜 튀게 해준다’는 실험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다만 창틀 실리콘이 노화돼 벗겨진 경우, 창문을 닫은 뒤 창틀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유리를 더 단단하게 고정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재난 방지 강국으로 평가되는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의 태풍 발생 시 매뉴얼도 참고할 만 하다. 아래는 도쿄도의 재난 방재책자와 대형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오키나와의 현청 누리집 등에서 찾은 방지 대책 팁들이다.
지난 7월 1일 전남 보성군에 자동 기상 관측장비(AWS) 기준 161.5㎜의 비가 쏟아져 침수 피해가 발생한 모습. 보성군 제공
※ 태풍 상습 발생 지역 일본의 재난 대비로 살펴보는 대비 꿀팁
1. 지하나 반지하의 경우 입구에 쓰레기봉투 등 비닐봉투에 흙이나 물을 절반 정도 채운 ‘흙부대’, ‘물부대’로 간이 물막이를 쌓아 어느 정도 물이 흘러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 침수 전에도 지상으로 늘어선 전선 가까이에 가지 않는다.
3. 침수 도로에서 수위가 무릎 높이를 넘기면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보행 가능 수위 기준이 ‘무릎까지’인 이유는, 수위가 낮아도 물살이 거세지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4. 침수 도로는 배수구나 맨홀의 뚜껑이 흘러가버려 그 아래로 빠질 수 있어 걸을 때 주의해야 한다.
5. 산간지역에서 절벽에서 물이 새어나오거나, 자갈이 떨어져 나오거나, 강물이 흐려지거나, 땅의 울림이 느껴지거나, 썩은 흙 냄새가 나거나, 비가 계속 오는데도 강물 수위가 내려가면 산사태의 조짐이 있으므로 대피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의 행동 지침도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은 1) 물이 빠져나가고 있을 때는 기름이나 동물 사체로 오염된 경우가 많으므로 물에서 멀리 떨어져라 2) 수돗물과 식수도 오염 여부를 확인 후에 사용하라 3) 침수된 주택은 경우 침수로 인한 가스관 손상으로 가스 누출이 있는지부터 확인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특히 침수 주택에 처음 들어가는 경우 가스와 전기는 차단기가 모두 내려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 또는 전문가의 안전점검을 받은 뒤에 사용해야 한다.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환기가 끝날 때까지 성냥불이나 라이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어스널스쿨(earth.nullschool.net)에 나타난 22일 오전 11시 현재 태풍 ’솔릭’ 진행 상황 갈무리
▶태풍 ’솔릭’ 예상 진로 실시간 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58501.html
▶기상청 최신 태풍 정보 
▶국민안전처 태풍 특보시 국민행동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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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sujean.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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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폭염에 태풍이 대부분 비껴가더니 오더라도 제대로 된 태풍 하나 오는군요.. 모두들 대비를 하셔서 피해가 없거나 어쩔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아주 적은 피해로 끝나길 바랄뿐입니다.

특히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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