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저 버리지 마세요" 반려동물, 여름 휴가철 가장 많이 버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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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동물 관리 여건 마땅치 않아 유기
쉽게 데려오고 쉽게 버리는 문제 가장 커

휴가철 동물 관리 여건 마땅치 않아 유기쉽게 데려오고 쉽게 버리는 문제 가장 커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해 하루 평균 326마리 반려동물이 가족을 잃었다. 휴가 집중 기간인 7~8월 두 달간은 63마리의 동물이 버려졌다.

동물단체 등 관계자에 따르면 유기·유실 동물 증가는 5월부터 두드러지고 10월까지 이어진다. 야외활동이 잦아지고 창문이나 현관문을 열어놓은 사이 의도치 않게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휴가철인 7~8월은 유기동물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임영기 동물구조119 대표는 “7~8월에 유기·유실동물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휴가철 집을 비우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기동물 통계 사이트인 포인핸드에 따르면 2018년 전국 보호소에 내에 있는 동물은 총 11만8,902마리다. 7~8월 유기동물 현황은 총 2만2,948마리로 집계됐다. 두 달간 전국 보호소에 있는 유기동물 개체 수는 한 해의 19%를 차지한다.

국내 반려견과 반려묘 유통을 살펴보면 입양처 대부분은 애견샵이다. 반려견과 반려묘 한 마리당 수십만 원만 주면 쉽게 데려올 수 있는 구조다.

또, 유기견 상당수는 동물병원이나 반려동물 호텔에 맡겨져 있는 동안 버려진다. 그러나 반려동물 입원이나 미용 시 대부분 보호자 인적사항을 적고 확인 절차를 거쳐야하므로 대부분 길거리에 버려진다.

가족을 잃고 동물 보호소에 입소할 경우 운이 좋다면 원 가족에게 되돌아가거나 새로운 보호자를 만난다. 그러나 대부분은 자연사하거나 안락사 당한다.

일각에서는 동물학대로 인한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이며, 동물의 소유권을 확인할 수 있는 반려동물 등록제 단속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현행중인 동물복지법상 동물 유기 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다.

동물보호법에서는 반려동물 등록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반려동물 유기·유실을 막기 위함이다. 등록 대상은 3개월령 이상인 개에 한하고 있다.

반려동물 미등록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소유주 변경 미신고 시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17년 전국 17개 시·도 20~64세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7 동물보호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반려동물 등록은 반려견을 기르는 가구의 33.5%에 그쳤다.

대부분 동물등록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37.2%) 시행 자체를 몰라서(31.3%) 혹은 등록 절차가 복잡해서(21.5%)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한국은 대부분 동물을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입양한다”며 “위탁 여건이 마땅치 않거나 동물이 아플 경우 인형 버리듯 쉽게 버리는 행동과 인식이 가장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이런 반려동물 유기관련 뉴스가 나오는 걸 보니 휴가철이 오긴 왔나 봅니다.

반려동물 유기 뉴스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특히나 휴가철에 어디 놀러가지 못하고 집안에서나 휴가를 보내는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도 많은데 이런 유기뉴스를 보게 되면 그들의 분노는 말도 못하겠죠..

하지만 동물단체에 반대하는 입장에선 이런 뉴스가 공격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많이도 버리면서 무슨 동물보호를 외치냐고 하니까요..

동물 유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가 가장 필요할 것입니다. 그것도 반려동물 체내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하여 등록해두면 반려동물이 유기가 되었는지 아님 잃어버렸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이미 실행을 하고 있고 6년이나 되었네요..

하지만 지금도 반려동물 의무 등록률이 낮은것을 보면 과연 이에 동물단체가 그동안 뭘 했었는지 묻고 싶네요..

동물구조다 뭐다 하면서 빼오는건 잘도 하면서 구조된 반려동물의 안락사부터 반려동물 의무 등록률을 올리기 위한 노력은 과연 얼마나 했었는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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