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무대에도 등장한 '삼고무'..창작? 전통? 저작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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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 세 개를 치며 추는 '삼고무' 다섯 개면 '오고무', 보시면 아! 할 정도로 친숙한 한국무용입니다.
그런데 이 춤을 둘러싸고 요즘 무용계가 시끄럽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이지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달 초 방탄소년단의 무대에 등장한 삼고무입니다.
양옆과 뒤에 걸린 북을 치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삼고무와 제이홉의 춤이 어우러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삼고무를 둘러싼 한국 무용계의 거목 이매방 선생 유가족과 무용계의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유가족 측은 지난 1월, 삼고무와 오고무 등에 대한 저작권을 등록하고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이매방 선생의 제자와 무용계 인사들은 삼고무는 전통에 기반해 만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채상묵 / 우봉 이매방 춤보존회 비대위 상임대표 : 제자들한테 전수시켜준 모든 춤들은 저희 제자들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창작이라는 미명 아래 저작권을 걸어서 공연을 하고자 하는 제자들한테 내용증명을 보내고...]
반면 유가족 측은 삼고무는 이매방 선생이 창작한 고유의 춤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창작했다는 말을 직접 언급한 생전 인터뷰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고 이매방 (1987년) / 유가족 제공 영상 : 박영구 선생님한테는 원형이죠. 외북을 배워가지고 내가 삼고, 오고, 칠고, 구고, 십일고 창작을 했었죠.]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정부도 중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일단 양측의 의견을 들어보고 조정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전통춤인지, 아니면 개인의 순수 창작물인지
'삼고무'가 던진 질문에 한국 무용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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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유가족의 주장대로 창작한 고유 춤이라 한다면.. 그리고 저작권을 등록하여 사용료를 받을 생각이면 앞으론 삼고무 무용을 보존하는 건 유가족측이 알아서 할 일이겠네요..
국가가 나서서 보존을 위해 지원을 할 이유가 없다는 거죠.. 어차피 저작권료 받으면 되는데 말이죠..
그런데 과연 유가족측은 삼고무 무용을 어떻게 보존할까요? 제자들에게 전수시켜 후세까지 명맥을 이어나가게 하는 것이 이매방 선생의 의지라 생각하는데 유족측이 삼고무 무용에 저작권을 걸어놓아 이후에 삼고무 무용을 공연을 하고자 한다면 유족측에 내용증명에 일정 수수료를 내야 할터이니 과연 앞으론 누가 공연을 할까요?
다른이가 볼때는 유족측을 곱게 볼 사람 많이 있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네요. 그리고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될련지도 의문이고요.. 무엇보다 삼고무 무용에 전통춤이라는 특수성이 사라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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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 세 개를 치며 추는 '삼고무' 다섯 개면 '오고무', 보시면 아! 할 정도로 친숙한 한국무용입니다.
그런데 이 춤을 둘러싸고 요즘 무용계가 시끄럽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이지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달 초 방탄소년단의 무대에 등장한 삼고무입니다.
양옆과 뒤에 걸린 북을 치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삼고무와 제이홉의 춤이 어우러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삼고무를 둘러싼 한국 무용계의 거목 이매방 선생 유가족과 무용계의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유가족 측은 지난 1월, 삼고무와 오고무 등에 대한 저작권을 등록하고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이매방 선생의 제자와 무용계 인사들은 삼고무는 전통에 기반해 만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채상묵 / 우봉 이매방 춤보존회 비대위 상임대표 : 제자들한테 전수시켜준 모든 춤들은 저희 제자들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창작이라는 미명 아래 저작권을 걸어서 공연을 하고자 하는 제자들한테 내용증명을 보내고...]
반면 유가족 측은 삼고무는 이매방 선생이 창작한 고유의 춤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창작했다는 말을 직접 언급한 생전 인터뷰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고 이매방 (1987년) / 유가족 제공 영상 : 박영구 선생님한테는 원형이죠. 외북을 배워가지고 내가 삼고, 오고, 칠고, 구고, 십일고 창작을 했었죠.]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정부도 중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일단 양측의 의견을 들어보고 조정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전통춤인지, 아니면 개인의 순수 창작물인지
'삼고무'가 던진 질문에 한국 무용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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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유가족의 주장대로 창작한 고유 춤이라 한다면.. 그리고 저작권을 등록하여 사용료를 받을 생각이면 앞으론 삼고무 무용을 보존하는 건 유가족측이 알아서 할 일이겠네요..
국가가 나서서 보존을 위해 지원을 할 이유가 없다는 거죠.. 어차피 저작권료 받으면 되는데 말이죠..
그런데 과연 유가족측은 삼고무 무용을 어떻게 보존할까요? 제자들에게 전수시켜 후세까지 명맥을 이어나가게 하는 것이 이매방 선생의 의지라 생각하는데 유족측이 삼고무 무용에 저작권을 걸어놓아 이후에 삼고무 무용을 공연을 하고자 한다면 유족측에 내용증명에 일정 수수료를 내야 할터이니 과연 앞으론 누가 공연을 할까요?
다른이가 볼때는 유족측을 곱게 볼 사람 많이 있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네요. 그리고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될련지도 의문이고요.. 무엇보다 삼고무 무용에 전통춤이라는 특수성이 사라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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