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우리 아이 놓쳤다면? 근처 편의점서 도움 받으세요

https://news.v.daum.net/v/20181012103010689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55&aid=0000680806



<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12일)은 권애리 기자와 소비 트렌드 알아봅니다. 권 기자,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요즘 편의점에서 쇼핑 말고도 되게 여러 가지를 해결하잖아요. 그런데 편의점이 치안 거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만약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지만요. 아이 아직 어리잖아요. 아이와 손을 잡고 가다가 갑자기 손을 놓쳐서 안 보인다거나, 혹은 치매를 앓는 어르신과 길을 가다가 놓쳤다거나 하면요. 당황하지 말고 112에 신고를 하면서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도 바로 도움을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편의점으로 길을 잃었던 어린이나 치매 노인, 장애인이 편의점에서 가족을 찾은 게 22명이나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편의점 체인이 경찰과 지난해 4월에 협약을 맺었습니다.경찰서, 지구대에나 깔린 미아신고시스템이 이 편의점 체인에도 깔린 겁니다.

어떻게 하는 거냐면, 만약 번화가에서 점주가 편의점 앞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보고 포스기, 계산기라고 하죠. 거기서 그 아이의 미아 신고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입력, 사진 입력까지는 못 하지만, 아이의 이름, 나이, 신체 특징, 무슨 옷을 입고 있다는 이런 신상정보 있잖아요, 우리가 미아 찾는 전단 같은 데서 보는 문자 신상정보를 입력하게 돼 있고요.

그러면 이 점포뿐만 아니라 이 편의점 체인의 다른 1만 3천 개 점포, 그리고 전국의 경찰들에게 동시에 이 정보가 공유되는 겁니다.

<앵커>

그럼 편의점이 경찰의 정보를 직접 가져다 공유를 하는 건가요?

<기자>

그건 경찰 보안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고 경찰 정보는 편의점에 바로 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편의점에서 입력하는 미아의 정보는 경찰들이 동시에 한꺼번에 보면서 이 편의점의 다른 체인들에서도 받아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편의점망은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돼 있잖아요. 지금 전국에 있는 경찰서, 그리고 지구대, 치안센터, 보통 파출소로 많이 알고 계시는 지구대와 치안센터는 다 합쳐봤자 한 2천 곳 정도입니다.

그런데 편의점은 주택가, 번화가, 국도 같은 도로변까지 안 뻗어 나가 있는 곳이 없잖아요. 이 체인 한 곳만 해도 점포가 1만 3천 개나 되니까요.

특히 미아 같은 경우도 골든타임이 있다고 합니다. 잃어버리자마자 바로 찾아야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는데, 편의점 주변에서 바로 이렇게 할 수 있으면 아이를 쉽게, 빨리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된다는 거죠.

<앵커>

체인 한 곳만 해도 1만 3천 개나 되면 주로 3대 체인점이라고 하잖아요. 편의점이 다 합쳐서 4, 5만 개 된다는 얘기인데, 이렇게 촘촘한 분포를 감안하면 다른 데도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겠어요.

<기자>

네, 실제로 편의점을 유통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들을 실험해 보는 플랫폼으로 쓰거나 방금 말씀드린 미아신고에서처럼 공공 인프라로 활용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뭘 하나 해보려고 할 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편의점망은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뻗어 있으니까 초기 투자부터 다 새로 할 필요가 없이 경제적으로 활용하기가 쉬운 겁니다.

예를 들면, 이제는 많이 익숙한 서비스죠.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던 집 근처 편의점으로 택배를 받아보는 서비스가 그 초기 단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생긴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같은 점포가 없는 인터넷은행들은 편의점에 자기들 ATM, 현금입출금기를 설치해서 일종의 간이지점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 디지털 키오스크라고 하는 일종의 전자문서 시스템과 거기서 취급하는 기능을 계속 늘리고 있는 편의점 체인도 있습니다.

한때 번화가에 많았던 프린트 전문업체 기억나실 거예요. 사무환경이 발전하면서 수요가 줄어서 하나둘 사라졌지만, 가끔 그런 기능이 집 밖에서 급하게 아쉬울 때가 있잖아요.

주민등록등본 같은 공문서를 뽑거나, 복사, 팩스 이런 걸 할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지금까지 사무실 많은 지역과 대학가에 40군데 설치했습니다.

여기서 토익성적표도 뽑아보실 수 있고요. 항공사와 연계해서 비행기 표 발권하는 서비스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것도 시범매장이 제주도에 있는데요, 앞으로 점점 늘어날 전기차 충전소로도 편의점을 활용할 수 있겠다는그런 얘기가 나옵니다.  

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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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편의점이 공공기관의 서비스 일부와 금융기관의 서비스 일부를 담당하게 되면서 편한 세상이 되긴 했죠..

편의점에서 공간을 내주며.. 전산망을 내주며 도와주는 만큼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쪽에서도 해당 기기를 설치한 편의점에게 지원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뭐 손님을 끌어오는 역활을 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전부 편의점의 물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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