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령관 "'의원 150명 출석 차단', 마이크 켜져서…"
"제가 지시해서 전파된 것 아냐…혼선 있었던 것"
' 윗선 누구냐' 질의에 "김용현 이외 할 말 없어"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10일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에게 '국회의원 150명이 모이면 안 된다'고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해 "마이크 방송이 켜져 있던 탓에 지시 내용이 예하 부대에 전파됐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현안질의에 출석해 '김 단장이 곽 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 150명이 모이면 안 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단장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사령관에게 1∼2분 간격으로 전화가 왔고, '국회의원이 (의사당 안에)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고 한다. 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뉘앙스였다"고 폭로한 바 있다.
곽 사령관은 이에 대해 "당시 제가 전투 통제실에서 비화폰(보안 처리된 전화)을 받았고,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을 100~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 내용이 위에서부터 지시가 넘어왔다"며 "나중에 알았는데, (지시 받던 과정에서) 마이크 방송이 켜져 있었고 이 내용이 예하부대에 전파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포탄, 테이저건 등 내용이 그대로 사용하는 것처럼 전파됐는데, (제가) 사용하라고 지시해서 전파된 것이 아닌 지시받은 내용이 마이크 방송으로 전파돼 예하부대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곽 사령관은 "현장 부대 지휘관과 지시받은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것은 명백하게 잘못됐다'고 판단했다"며 "판단을 기초로 항명이긴 하지만 국회의사당 들어가는 것과 사람이 다치는 부분 등을 고려해 더 이상 들어가지 않도록 작전을 중단시켰다"고 했다.
아울러 "이동을 통제하는 것만 지시했고, 100~150명 (국회의원 모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지시받은 내용이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전파된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위에서 지시를 내린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의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라고 1차적으로 말씀드렸다"면서도 "그 이상에 대해선 여기서 추가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곽 사령관은 지난 6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개인 유튜브에 출연해 작정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의원이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 받은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는 취지로 질의하자, 곽 사령관은 "707특수임무단이 헬기를 타고 공중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저에게 비화폰으로 전화했다"며 "'어디쯤 가고 있느냐'고 물었고, 저는 국회로 이동 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알았다'고 끊은 것이 당시 상황 전부다"라고 부연했다.
'비상계엄 선포를 인지한 시점은 언제인가'라는 질의에는 "텔레비전을 보니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말했고 (비상계엄) 문구가 나와 있어서 '발동됐구나'라고 인식했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인 만큼, 국민들에게 사죄말씀을 드린다"며 "특전부대원에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상명하복... 군인의 정신일 겁니다.. 반드시 지키도록 강요하고 강요받죠..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 통제를 시도하며 비상 계엄 해제 결의안 처리를 위한 인원수.. 150명이 안되도록 하라는 지시가 전달되었는데...이는 명백히 헌법으로 설립한 기관을 무력으로 진압.. 원래기능을 마비시키는 행위... 국헌을 문란하게 할려한 행위..위헌적 행위를 의미합니다.
내란이죠..
내란죄의 경우.. 전시에는 총살형까지 시행되는 중죄입니다. 수괴는 최소가 무기징역.. 그외는 엄한 처벌이 예고되죠..
물론 이걸 피해갈.. 혹은 완화시킬 방법이 있긴 합니다..
[내가 안했다.]
즉 자신이 명령을 하지 않았다... 이거죠.. 내가 명령을 내리지 않았는데.. 부하가 멋대로 저지른 것이다... 뭐 이런 변명을 하고 싶었을 것 같은데.. 이미 증언등이 나와 그건 먹히지 않을듯 싶으니..
이젠 휴대폰 탓을 합니다.. 스피커폰으로 상부의 지시를 받고 있는데.. 이게 그대로 하부에 전달되었으나..
정작 본인은 전달하지 않았다..
뭐 이런 논리로 변명을 하는 것입니다.
살려고 별의별 변명이 다 나오네요..
일단.. 김용현 국방부장관에게 모든 혐의를 뒤집어 씌울 생각인가 봅니다. 그리 말을 맞춘것 같고요..
정작 저 발언을 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세상논란거리/정치] - "특전사령관, 헬기 출동 늦어지자 분노…계엄 해제 의결 순간엔 괴로워했다"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해제 결의안이 통과되자 괴로워 했다는 증언이 나왔는데 말이죠..
어찌되었든.. 계엄군이 국회로 온 것은 비상 계엄 해제 결의안이 상정되고 처리되는걸 막기 위해 봉쇄.. 통제하기 위해 왔다는건 다시금 확인되었죠.. 그리고 김용현 국방부장관의 명령이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도 전화해서 상황을 파악하기도 했으니.. 윤석열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비상 계엄에 지휘하고 있었다는 것도 다시금 확인되는 보도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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